와인의 종류는 굉장히 많고
맛과 향이 각각 다릅니다.
완성된 와인에게 영향을 주는
요소들도 정말 다양합니다.
품종, 지역, 규정, 양조방법등의
요소에 따라서 색, 향, 맛뿐만 아니라
와인의 서비스온도, 오픈 시기,
어울리는 음식, 병 모양 등이 달라지죠.
와인에게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 중에
잔 모양도 있습니다.
와인이 어떤 모양의 잔에 담기냐에
따라 와인의 매력이 달라질 수가 있어요.
향긋한 여름 밤을 완성시켜 줄 와인!
와인의 풍미를 올려줄
다양한 와인잔의 종류를 모아봤습니다.
우선, 제일 기본이라할 수 있는
와인 잔의 기본 요건부터 빠르게 체크해볼게요 !
첫째, 와인 잔은 투명한 민무늬여야 한다.
색이 있거나 여러 각도로
조각이 되어있는 화려한 와인 잔은
와인의 정보를 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와인을 마시기 위한 잔이 아닌
보여지기 위한 디자인 잔으로 구분됩니다.
투명한 민무늬여야 와인을 잘판단할 수 있겠죠!
둘째, 와인 잔은 얇아야 한다.
와인 잔이 두꺼우면
입술과 와인의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잔을 기울이는 그 순간에
맛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와인 잔을 최대한 얇게 만드는 것이
시음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가장 좋지만
얇게 만드는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얇은 잔은 보통 수제품이라고 볼 수 있어요.
대량 생산으로 만든 잔에 비해
수제품 와인 잔은 모양이
대칭적이지도 않고
흠집도 발견될 수 있지만
와인의 풍미를 돕는 데는 탁월하답니다.
셋째, 와인 잔은 가벼워야 한다.
와인 잔은 와인의 풍미를 시음하기 위해
흔들며 돌리는 목적도 있으므로
흔들 때 가볍게 돌아가야 합니다.
실제 와인 테이스터들이 사용하는 잔은
아래 베이스 부분을 일부러
회전할 수 있도록
볼록하게 만든 와인잔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와인잔의 구조와 명칭도
간단히 준비해봤습니다.
와인을 마실 때
입술에 직접 닿는 부분이
립 부분이기 때문에
청결에 가장 민감해야 하는데요,
건배를 하실 때 립 부분이 아니라
와인 잔의 몸통이자 가장 넓은 부분인
보울(Bowl) 부분으로 하셔야 된다는 것,
잊지 마세요!
또한 온도에 민감한 와인을 마실 때는
스템이 긴 와인 잔을 선택하셔서
체온이 와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주세요.
전문 테이스터들은 베이스 부분을 잡고
와인 잔을 기울여
와인의 색을 확인한답니다!
와인 잔의 크기에 따라 와인 잡는 법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볼 부분을 잡을 경우
손의 열기가 와인에 전해져
와인의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보통 스템 부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단, 스템 부분이 짧고
볼 부분이 큰 잔의 경우에는
볼을 손바닥으로 감싸는 형태로
잡으셔도 괜찮습니다.
와인 잔의 종류는 크게
보르도, 부르고뉴,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샴페인, 고블렛 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와인의 특성들을 고려해
와인의 풍미를 가장 살릴 수 있는
모양으로 설계되었답니다.
잔의 몸통 크기와 높이, 입구의 지름이나
경사각에 따라 같은 와인이라도
감지되는 향과 맛이 다르기 때문에
잔 선택이 중요합니다.
1. BOREDEAUX_ 보르도 와인잔
대개 레드 와인은
화이트 와인 잔보다 좀더 크며,
와인의 향기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보르도 레드 와인 잔은
전형적인 튤립 모양으로,
프랑스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처럼
타닌이 강한 와인을 위해 고안되었는데,
타닌의 텁텁함을 줄이고
과일 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글라스의 경사각이 완만한 점이 특징이랍니다.
와인이 혀끝부터 안쪽으로
넓게 퍼질 수 있도록 입구
경사각이 작으며 볼은 넓습니다.
또한 와인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서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2. BOURGOGNE_부르고뉴 레드 와인 잔
부르고뉴 레드 와인 잔은
보르도 와인 잔보다 약간 짧고
뚱뚱합니다.
특히 보울 부분이 더 볼록하고
잔 입구로 갈수록 점점 좁아집니다.
보울이 넓으면 공기와 접촉하는
와인의 면적이 넓어지므로
와인의 향을 더욱 풍부하게
맡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프랑스 부르고뉴의 정상급 와인이나
이탈리아의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등을
이 잔에 담았을 때 와인의 풍미가
최대한 발산된다고 하네요.
특히 부르고뉴의 주요 포도 품종인
피노 누아는 카베르네 소비뇽에 비해
타닌이 적으나 신 맛이 강하기 때문에
와인 잔의 볼이 커야 하고,
좀더 오랜 시간 향을 담기 위하여
글라스의 경사각이 커야 한답니다.
값이 싼 와인은 향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이런 잔에 따라 마시면
향이 부족하게 느껴져
더 싸구려 와인처럼
느껴지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3. RED_레드 와인잔
레드 와인은 전형적인 튤립 모양으로
화이트 와인과 달리 음용 온도가
실온과 큰 차이가 없어서
온도를 뺏길 염려가 없기 때문에
잔의 지름도 큽니다.
즉, 잔을 기울이면 넓은 폭을 유지하며
입으로 떨어지게 되죠.
화이트 와인보다는
훨씬 복합적이기 때문에
혀의 여러 군데와 접촉하게 하여서
향기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4. WHITE_화이트 와인잔
화이트 와인은 기본적으로
타닌 성분이 없기 때문에
볼의 크기가 작아도 됩니다.
화이트 와인 잔의 크기는
레드 와인 잔보다 작으며,
차게 마시는 화이트 와인의 특성과
섬세한 아로마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용량을 작게 만듭니다.
또한 레드 와인 잔보다 덜 오목하고
화이트 와인의 상큼한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와인이 혀 앞부분에 닿도록
디자인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5. CHAMPAGNE_샴페인 와인잔
[보르미올리] K2797JY 바로사 샴페인 플룻 230ml
길쭉한 튤립(또는 플루트, flute) 모양으로,
와인의 탄산가스가
오래 보존될 수 있고
거품이 올라오는 것을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좋은 스파클링 와인일수록
조그만 기포들이 길쭉한 와인 잔 속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죠.
고급 샴페인의 경우 끊임없이 발생하는
작은 기포와 병 속에서 일어나는
2차 발효에서 생긴 독특한 향이 특징인데,
이러한 기포와 향을 잘 간직하기 위해
샴페인 글라스는 튤립 모양이나
계란형의 긴 잔이어야 합니다.
또한, 입구는 좁고 잔의 높이가 높아
샴페인의 고운 기포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6. GOBLET_고블렛 잔
[빌레로이앤보흐] 보스톤 워터 고블렛 144(그린 대)
[포커시스] [코지올] 크리스탈 고블렛 컵 시리즈 koziol-3577
고블렛 잔은 받침 달린 잔으로
주로 식당에서 물컵의 용도로 사용하며
스템이 달린 잔입니다.
글라스의 일종으로
스템이 달린 텀블러(Tumbler)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 맥주, 소프트 드링크나 Crushed Ice를
듬뿍 사용하는 Cocktail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와인을 제대로 마시기 위해서는
와인 잔의 청결 또한 중요한데,
와인 잔을 씻을 때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가급적 뜨거운 물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잔에 남아 있는 세제 성분이
와인의 맛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씻은 와인 잔은 깨끗한 린넨천
위에 뒤집어 잠시 두거나,물기를 빼줍니다.
물기가 빠졌다면
부드러운 린넨천을 사용해
부드럽게 닦는데,
물기를 제때에 닦아내지 않으면
잔의 표면에 물방울 자국
얼룩이 생길 수 있다는 점 주의하세요.
잔을 닦을 때, 보울, 스텝,
베이스 순으로 닦아내는데요,
여기서 팁 하나!
더 반짝거리는 광택을 원한다면,
물을 끓여 올라오는 증기 위에
와인 잔을 잠시 엎어
증기가 고이게 하고,
바로 린넨천으로 닦아낸다면
더욱 광택이 나도록 세척할 수 있답니다.
와인도 제 짝에 맞는 잔에 담겨야
그 풍미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와인에 따라 글래스도 센스 있게 선택하셔서
집에서도 우아하게
와인의 풍미를 최상으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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